JPI 정책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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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I 정책포럼] 인종의 귀환: 인종주의와 현대 국제질서의 재구성
등록일
2026-10-27
조회수
40
본 연구는 인종주의(racism)가 과거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시대의 유산을 넘어 현대 국제정치의 주요 구조적 변수로 재부상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고, 인종주의가 국제질서의 규범적 기반과 국가 간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탈냉전기 자유주의 국제질서는 인종주의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았으나, 21세기 들어 민족주의와 포퓰리즘의 확산, 이민과 난민 문제의 정치화, 지정학적 경쟁과 정체성 정치의 심화는 이러한 기대에 균열을 가져왔다. 특히 인종과 민족, 종교, 문화적 정체성을 기준으로 특정 집단을 국가공동체의 외부자 또는 안보적 위협으로 규정하는 정치는 인종주의가 외교정책과 안보정책, 국제질서의 작동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인종주의가 국제적 위계와 배제, 위협 인식, 규범의 선택적 적용을 이해하기 위한 국제정치적 중요 분석 변수로 (재)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과 이민·난민정책, MAGA 운동과 결합한 백인 기독교 민족주의(White Christian Nationalism)를 중심으로 그 양상을 분석한다. 나아가 인종주의의 강화가 보편적 인권 규범의 약화, 국경과 인구구성의 안보화, 문명적 구분을 중심으로 한 갈등의 부상, 서구의 정치적 정체성 재구성, 글로벌 사우스의 반발과 대항적 연대 강화로 이어지면서 국제관계의 다극화와 결합하여 국제질서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한국 역시 국제사회에서 인종주의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동시에 국내적으로 인종적·문화적 배제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의 배타성과 차별을 개선하는 한편, 인종·민족·종교에 따른 차별에 반대하는 보편적 규범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글로벌 사우스와의 상호존중, 국제기구의 대표성과 정당성 강화, 서구와 비서구 사이의 가교 역할을 통해 보다 포용적이고 공정한 국제질서의 형성에 기여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목차

1. 서론

2. 21세기 국제관계에서 인종주의의 귀환.

3. 트럼프 2기: Make American Great Again(MAGA)와 백인 기독교 민족주의(White Christian Nationalism)

4.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종주의와 외교정책

5. 유럽과 중동에서의 인종주의 확산

6. 향후 인종주의와 국제관계 전망

7. 결론과 한국에 주는 함의: 한국은 인종의 국제정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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